
[로스앤젤레스=패션위클리USA=강지나] 최근 미국 시니어 뷰티 시장에서 단순히 화려함을 강조하는 메이크업보다 자연스럽고 건강한 인상을 살리는 ‘동안 메이크업(Age-Defying Makeup)’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50~70대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피부 결점을 두껍게 가리는 방식보다 피부 톤과 윤기를 살려 실제보다 젊고 생기 있어 보이는 메이크업 스타일이 주목받는 분위기다.
과거 시니어 메이크업은 짙은 커버력과 선명한 색조 중심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피부 본연의 질감을 살리는 방향으로 흐름이 바뀌고 있다. 미국 뷰티 업계 관계자들은 “이제는 나이를 숨기려 하기보다 건강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분석한다.
대표적인 변화는 베이스 메이크업에서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지나치게 매트한 파운데이션 대신 수분감 있는 쿠션 타입이나 세럼 파운데이션 사용을 추천한다. 피부를 두껍게 덮으면 오히려 잔주름과 피부 결이 더욱 도드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시니어 고객층에서는 ‘글로우 스킨(Glow Skin)’ 연출이 주요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아이 메이크업 역시 달라졌다. 예전처럼 진한 블랙 아이라인보다 브라운 계열의 부드러운 컬러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속눈썹도 과도한 볼륨보다 자연스러운 컬링 중심으로 변화하는 추세다. 특히 눈 밑 애교살 부위를 은은하게 밝히는 메이크업은 얼굴 전체 인상을 한층 부드럽고 어려 보이게 만든다는 평가를 받는다.
립 메이크업에서는 코랄과 로즈 계열의 자연스러운 컬러가 강세다. 전문가들은 너무 어두운 립 컬러는 입가를 무겁게 보이게 할 수 있다며 혈색을 살리는 톤 선택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최근에는 틴트형 립밤과 보습 기능이 강화된 립 제품 판매도 증가하는 분위기다.
뷰티 업계에서는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의 경계 역시 점점 흐려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미국 주요 화장품 브랜드들은 콜라겐, 히알루론산, 펩타이드 성분을 포함한 메이크업 제품 출시를 확대하고 있다. 단순 색조 제품이 아니라 피부 건강까지 함께 관리하려는 소비 흐름이 반영된 결과다.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은 “시니어 메이크업의 핵심은 어려 보이려고 과하게 꾸미는 것이 아니라 얼굴에 자연스러운 생기와 밝은 인상을 더하는 것”이라며 “피부 표현과 컬러 선택만 달라져도 인상이 훨씬 젊고 세련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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